오즈/그날들 뮤지컬 후기

대학로 TOM 2관

뮤지컬 보러갈 때 거의 줄거리도 안 찾아보고
봐가지고 오즈도 그냥 그 오즈의 마법사
내용일려나...비슷한 느낌? 생각하고 갔는데
나 저거 찍으면서도 딱히 안 읽음
그래서 극 시작하고 가상현실 어쩌구해서 당황함
글고 관객참여래서 두번 당황함
맨 뒷자리여서 다행이다...이랬음

배우는 딱 네명이 나와서 모든 걸 다 함...
내용은 딱 저 설명대로임
인간이 거의 없고 에이아이만 있는 세계에서
사는 거에 거의 지치고 겜밖에 낛이 없는 남자의 얘긴데
웃긴 건 약간 우리 또래 겜 좋아하는 사람들
해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하고 웃긴 부분이 많고

소위 엠제트세대로 불리는 세대의 씁쓸한 면?
이런 걸 보여주면서 치유해주려는ㅋㅋㅋ
아님 너만이 아니야 하면서 위로하려는 그런 느낌을 받음

난 솔직히 주인공 배역의 성격이 좀 짜증나서
(계속 투덜투덜 짜증내는) 그건 별로였는데
에이아이배역들이 귀엽고 다른 배역도 웃겼음...

재밌었냐 없었냐 하면 재밌었던듯
일단 타임도 짧은 게 좋았고ㅇㅇ
가볍게 잘 보고 왔어요

오즈는 딱 캐릭터? 설정같은 거 따온 정도인 듯

이건 이때 찍어도 된다해서 함 영상 찍어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난 이 뮤지컬을 16년도에 한번 봤는데
그때는 어리기도 하고 3층에서 보고
노래도 잘 모르거 이래서 재미없게 봤는데
다시보니까 결과적으로 재밌었음...
줄거리 설명 귀찮다
현재에 어떤 사건이 과거의 어떤 사건과 겹쳐보이면서
그날들을 회상하는? 그런 건데
나름 웃긴 포인트도 많고 노래도 좋고
내용도 ㄱㅊ고 굿굿

오글거릴 수 있는 부분 오히려 더 뻔뻔하게
코믹하게 만들어놔가지고 그 부분에서
다들 웃은듯...

단점은 배우 노래 때문에 불안불안했음
맨 처음에 부를 때 설마 이렇게 부른다고 했는데
뒤에 가니까 더 잘 불러지긴 했지만...
역시 나는 뮤지컬은 뮤지컬 배우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파....일단 딱히 아이돌이나 배우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거겠죠
이해하삼

그래도 잼썼음!!!
3시간인데!!! 자지도 않고!!
힘들긴 했지만!! 집중해서 아주 잘 봤네요